연희동 지하에서 시작한 프린팅
2016년 3월쯤, 연희동 지하에 있던 지인의 작은 사무실에서 처음 프린팅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Bayside 제품을 수입해 드라이기 하나, 판 하나로 그래픽을 직접 찍어냈어요.
당시에는 그래픽의 핀을 정확히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아서 조금 어긋나도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는 ‘두들 스타일’의 그림들을 많이 그렸습니다. 주문이 몰리는 날이면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은 한숨도 참 많이 쉬었구요. 그렇게 꼬박 10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의 빅웨이브에는 200개가 넘는 그래픽이 생겼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라인업도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직접 프린팅을 하진 못하지만 처음 실크스크린을 찍던 그 마음만큼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에 진심인 이유도 아마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직접 잉크를 밀어 올리며 한 장 한 장 만들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으니까요.
누군가는 티셔츠를 “고작 티셔츠”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저희는 늘 물건을 받는 순간을 상상합니다. 봉투를 뜯고, 입어보고, 거울 앞에 서서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는 작은 만족이 생기는 순간 말이에요.
빅웨이브는 올해
‘티셔츠 천국’이라는 이름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5월과 6월에도 저희다운 유쾌한 테마와 그래픽이 담긴 티셔츠들을 계속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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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주시는 이야기들은 늘 메모하고, 다음 작업에 담아보겠습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힘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