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FW 준비, 잘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빅웨이브 컬렉티브입니다.
저는 지금 컴퓨터를 최소 네 대, 아이패드와 노트북까지 더해 총 여섯 개의 기기로 무장한 채 26FW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준비율은 약 70%. 매 시즌마다 “이제 정말 못 해먹겠다”는 푸념을 쏟아내곤 했는데,
이번에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불경기는 계속되고,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고, 이제는 릴스에서 춤이라도 춰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 요지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꽤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머리를 박박 긁어가며 커피를 원샷하고, 창밖으로 서울숲을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그러다 오랜만에 스스로를 한번 칭찬해 줬습니다.
“훗날 빅웨이브가 지금보다 훨씬 더 잘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겠다.”
감각이 무뎌질 때쯤 정확한 팩트를 날려주는 직원들, 매출에 따라 제 감정이 출렁일 때마다 “그래도 잘하고 있다”고 붙잡아 주는 직원들 덕분에 저는 오늘도 마우스 배터리를 새로 갈고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 26FW 시즌에는 완성된 제품만 보여드리는 대신, 빅웨이브가 한 시즌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를 유튜브에 남겨보려고 합니다.
디자인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샘플이 만들어지고, 수정되고, 다시 뒤집히는 과정까지. 아주 재미있고 화려한 영상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대신 빅웨이브가 어떻게 고민하고, 선택하고, 한 시즌을 완성하는지 조금 더 솔직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하나씩 올라옵니다. 재미만 기대하기보다는, 빅웨이브의 26FW 여정을 함께해 주세요.
완성되는 순간까지 잘 준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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