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빅웨이브 팀은 두 번의 일본 온천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한 번은 선선한 봄, 한 번은 뜨거운 여름이었어요. 여름? 사우나와 목욕을 잘 가지 않는 시기죠. 그런데 우리는 갔습니다.
처음엔 우리도 전부 스타일이 달랐어요. 사우나 프로 1명, 사우나 매니아 1명, 가끔 가던 1명, 아예 안 가던 1명. 지금은요? 모두 오전에 모여 사우나를 하고 출근합니다. 가끔은 점심 대신 사우나를 다녀오기도 하고요. 여기서 거창한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에요. 각자 루틴대로 씻고 즐기고, 오늘 할 일 가볍게 나누고…
일처럼 보이면 재미가 없잖아요?
저는 직원들에게 좋은 사우나를 알려주고 싶어서 요즘 일주일에 8번을 갈 정도로 열심히입니다. 서울, 인천, 경기권은 평소처럼 돌고시간을 내서 지방 사우나도 도장 깨기 중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좋아지고, 사무실이 아닌 공간에서 생각 정리가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저에게 사우나는 그래서 ‘좋아서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필요해서 가는 카페 같은 공간’ 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디테일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신 가격, 탕 개수, 사우나 온도, 동선, 동네사람들의 특징…
메모를 하고, 집에서 욕탕 구조를 그려보기도 했어요. 일본의 선진 사우나 문화를 보면서 작은 동네 센토(목욕탕)부터 전문 온천 시설까지.
보고, 듣고, 느끼고, 또 기록하며 한국에도 이런 건강한 문화가 더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올해도 사우나 스토리를 준비했습니다.
“사라고 부추키는 거 아니에요.”
많이 만들지도 않았어요. 남녀 나이 직업 관계없이 탕 안에 있는 순간 만큼은 오히려 완전한 상태가 된다고 생각해요. 모든 걸 벗고 옷장에 넣는 순간부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사우나 가는 날이 작고 귀여운 이벤트처럼 느껴지길 바라면서 때수건, 목욕타월, 모자, 후드 같은 제품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결혼식엔 턱시도,
사우나엔 빅웨이브. 듣기만 해도 기분 좋잖아요?
TPO가 별건가요. 내 기분 좋으면 된 거죠.
올해도 ‘SAU-NICE’라는 이름으로 발매합니다.
앞다퉈 올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올겨울 오랜만에 사우나나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걸로 목적은 충분합니다.
그리고… 저희에게도 알려주세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사우나, 기분 좋았던 온천, 좋은 기억들. 맛집이 있다면 더 좋고요.
언제든 추천해주시면 저희도 꼭 방문해 볼게요.
그럼,
내일은 너무 씻-나겠죠?
11월26일 (수) 水曜日 발매! 물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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